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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Paraguay/2012 Paraguay

Sabado 17 de Marzo de 2012

by 은공 2012. 3. 18.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버스를 잘못탄 우리들
버스안의 사람들의 도움으로 내려서 반대편에서 다시 타고 집으로 가다가
이번엔 버스가 고장났다고 한다.
내려서 같은 번호의 다른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버스기사아저씨가 몇마디 아시는 한국말로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오신다.
아줌마가 아니라 아가씨라고 하니 아저씨라고 하신다.
-_-
여긴 그런 곳이다.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는 그러나 마음먹기에 따라
친구가 될 수도 없다.
마음을 넓게, 멀리

버스를 타고 출발.

 

쇼핑몰안에 이런 회전목마가. . . 잘사는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

몰 안에 있는 카페 . 우리나라와 맛은. . 좀 다른 것 같다. . . ㅠㅠ

테이블까지 와서 주문을 받아가시는 종업원.

한국에서의 커피가 그리워. .

지친 내 몸.

 

쇼핑몰 밖.

집으로. 집으로


길을 잃어야 그때부터 모든 것이 시작된다.

그래서 - 오늘은 길을 잃어야했다.
파라과이에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큰 쇼핑몰이 있다.
쇼핑체질은 아니나, 이 나라엔 어떤 것들이 있나 궁금해서 따라갔는데
없는게 없을 정도로 다 있는 몰을 보며.
상상을 초월하는 빈부격차에 화가 나기도 하고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한다.

버스를 타고 쇼핑몰로 가는 길에 거리에 나와서 구걸을 하고 ,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5-10살 되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 아이들이 내가 함께 하여야할 아이들임을 다시한번 마음에 새긴다
외국인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빙긋웃으며 우리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아이들.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며 안녕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아이의 미소를 마음에 담는다. 잊지 않겠다. 잊지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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