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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Paraguay/2012 Paraguay

Sabado 14 de Abril de 2012

by 은공 2012. 4. 15.

오늘부터 OJT 직장 근처의 홈스테이 집에서 머물게 된다.

아침에 호텔에서 서로를 떠나보내며 훌쩍이던 우리들. 지금은 사방에서 들려오는 스페인어에

정신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오늘의 핫 이슈. monica가 눈물을 보인 것. 잊지 못할 것 같다.

나는 10시쯤 데리러 온다고 했었는데 9시 좀 넘어서 나를 데리러 기관 동료가 왔다.

같이 차를 타고 가는데 거의 20분 정도 걸린 것 같았다.

함께 살 가족이 있는 집에 도착.

집이 너무 좋아서. 기분 업이 되었는데 -

마마 파파 에르마노도 너무 좋다.

다들 착하고 나를 도와주려고 한다. 말을 잘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해서 죄송하다.

파파가 특히 소리와 행동으로 나의 이해를 돕고 계신다.

편지보낸다는 이야기를 3번 설명듣고 알았다.

아직 에스파뇰 잘 못하는데 나에게 북한 로켓발사에 대해 물으시고

일본의 쓰나미, 지진이 한국에도 있냐고 물으시고

카톨릭과 기독교의 차이에 대해 물으시고.

보통 쉬운 것들은 들어서 이해할 순 있는데 - 이런 내용은 아예 단어를 모르니깐

이해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점심먹고 방에 들어가서 낮잠자고, 거의 혼자서 방에 6시간 정도 있었다

마마가 와서 내려와서 커피 마시라고 해서 내려갔는데 저녁 6시에 빵이랑 커피, 치파를 주셨다.

이게 저녁인지 헷갈리는 상황에서 파라과이 사람들은 이때쯤 간식을 먹고 저녁은 9시나 10시에 먹는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빵을 조금만 먹고 앉아서 놀았다.

그냥 웃었다. 뭐 있나.

 

디에고랑 , 디에고 형이랑 형의 애인이랑 애인의 동생까지 다 와서 편하게 이야기하는 이곳.

이곳이 파라과이이다.

 

Diego랑 같이 차타고 근처 큰 마트에 장보러 갔다.

저녁으로 피자를 먹는단다. 처음엔 재료를 사가서 마마가 만드는 줄 알았는데

피자 만들어진거에 치즈랑 올리브만 더 사서 더 올린다음에 오븐에 구울거란다. .

그래도 Diego가 친절하게 다 가르쳐주고 도와주어서 생활이 좀 낫다.

 

집에 와서 또 앉아서 이야기하다가 9시쯤 디에고 형이 와서 같이 피자로 저녁을 먹었다.

저녁 먹고 또 한참을 앉아서 이야기이야기 또 이야기

11시 반쯤 되어서야 "Mama, tengo sueno."라고 말할 수 있었다.

아들내미는 아직도 거실에서 혼자 있다. . 안 피곤하다고 한다. .

 

엄마아빠가 나이가 좀 있으셔서 그런지 나는 오히려 더 편하고 좋다.

친근한 기분이랄까.

내 방도 예쁘게 꾸며주시고. . .

언제까지 이 집에 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즐기자. 주눅들어서 말 못하지 말고. 공부해서 자신감가지자.

내일 에르마나가 놀러온다고 한다. Ana라고 하는데 기대해봐야지 ^^

무튼 오늘 너무 좋은데 . 자신감과 자유로움을 좀 가져야할 것같다.

다른 단원들과 비교하지 말고.

 

그리고 이 집에 개가 분명히 용감하지 않다고 사전조사에 적혀있었는데 욜랭 용감해서 오늘 심장 2번이나 떨어지는 줄 알았다. ㅋㅋㅋ

감사하는 하루하루, 영적으로 강해지는 하루하루를 보내야겠다.

 

Mi mama se llama Teresa, mi papa se llama Salvador y mi hermano se llama Diego.

Creo que encontre buena familia.

 

Mama y Diego hicieron mi pieza li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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