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Paraguay/2012 Paraguay

Viernes. 9 de Marzo de 2012

은공 2012. 3. 10. 20:30




우리반 Jose 선생님과 함께.

금요일 .
일주일의 마지막 같은 기분이 드는 파라과이에서의 금요일.
오늘 수업시간에 너무 웃겨서 많이 웃었더니 배도 금방 꺼지고. 흠. 이제 웃으면 안되겠다.
수업중에 가족관계도 배우면서 호세가 엄마의 이름을 한명씩 말해보라고 했는데
도밍고 부터 나 까지 모두들 어머니 성함 말하다가 모두한번 씩 웃었다.
우리네 엄마들의 이름은 조금씩 다 촌스럽게 들리는..
그러나 엄마의 이름이기에 그 이름이 너무 자랑스럽게도 들리는..
근데 웃음이 왜 이렇게 나는건지.

또 자기들의 직장을 이야기하다가 도밍고가 알바한 얘기를 해서
돌아가면서 알바한 이야기를 하는데
벨보이, 당구장, 놀이공원, 패스트푸드점, 제모까지 완전 웃겨서 한바탕 뒤집어 지는 줄 알았다. ^^

과라니 수업시간에는 '나쁜, 미친' 이라는 단어 선생님께 물어봐서
서로 이냐나 라고 하기 바빳다. inana  = malo/a
Mirna 과라니 선생님도 너무 좋으셔서 수업시간 내내 웃음이 끊이지를 않는다.

학교 근처에 있는 Stock이라는 큰 마트에 가서 장을 봤다.
정말 신기하게도 한국에 있는 거 다있었다
소시지를 사려고 소시지코너에 갔는데 사람들이 나랑 은비랑 은미를 신기하게 쳐다보기에
꿋꿋하게 안되는 스페인어를 했는데 그게 재밌었나보다.
인근에 있는 직원들 다 일안하고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여기서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사는게 뭐냐고 물어보는데...
잘몰라서 ,'normalmente comprar 라고 했다 지금생각하면 진짜 말안되는데
말하고 싶어서 했는데 직원들이 다 뒤집어졌다. 완전 다 웃으시면서 막~ 말하시는데 못알아들어서
종류별로 dos dos dos하며 손가락으로 짚어서 골랐다.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gracias가 한국말로 뭐냐고 물어봐서 감사합니다. 라고 했는데
잘 못하셔서 '고마워'라고 가르쳐 드렸더니 고마워.~ 라고 말하시며 웃으신다
feo도 가르쳐 달라고 하시길래 못났다 라고 가르쳐드리니깐 남자직원한테 바로 써먹으신다.
우리가 신기하신가 보다
너무 부끄러워서 얼른 다른 코너로 옮겼다.
다음에 갈땐 향상된 스페인어를 보여드려야지~!
그러나 열공을 하지 않는다는 이런 슬픈현실 ㅠㅠ

아자아자!
집에 오는 길에 버스를 놓쳤는데 학교 근처에 계시던 한상민관리요원님이 코이카차로
호텔까지 태워주셔서 편하게 왔다. 야홋~

오늘은 여자단원들 다같이 밥먹는 날.
각방에서 반찬 하나씩 해와서 밥먹는데 상다리가 휘어질뻔 했다. ㅋㅋ
지은언니가 공수해온 사골국. 완전 진국이다. ^^
또 다같이 앉아서 놀고 이야기하고 그러다가 각자 방에 갔는데도 또 놀았다.
공부는 언제 할거냐고!!!!!!!!

현주언니네 방에서 놀다가 선정이 옆에서 자다가 일어났다가 다시 자고.
신나는 우리 하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