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Paraguay/2012 Paraguay

Miercoles 20 de Junio de 2012

은공 2012. 6. 21. 09:10

요즘 나는 3세반에서 아이들의 생활을 보조하고 있다. 물론 와서 큰일을 하지 않을거란

생각은 있었지만. 일단 언어가 아직 서툴다보니. 큰일을 할수 없을뿐더러.

아직 내겐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큰일 작은일이라는게 있을수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여기 와있는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정말 . 나의 분야에 관해서 교육을 한다고 생각하기 보다 봉사하러, 정말 일손을 돕기 위해서 왔다고 생각하면서 와서 바닥도 쓸고,

아이들 간식먹은 컵도 씻고 . . 나름열심히 했다.

 

그런데 이 나라. 자격증 있고 없고에 많이 관심이 있는 것 같다.

난 리센시아다다. 자격증을 가진 엄연한 사회복지사. 나를 어리게 보는 것도 있지만.

아마 내가 자격증이 없는 그냥 대학생 정도로만 알고 있는것 같다. 기관사람들이. .

 

오늘도 컵을 씻고 가려는데 -

나와 이야기를 많이 해보지 않은 직원이 스페인어로 청소가 어떻고 이렇고 이야기를 한다.

그러자 나와 이야기를 많이 한 선생님이 싸라는 리세시아다라고 이야기해주니깐. 정말? 이라고 한다. . 내가 자격증이 있는줄 몰랐던 모양이다.

 

게다가 사회복지. 보육원에서 - 3살-5살 아이들을 두고 내가 할수있는 일이 아직은 좀 없어서 그런지 - ...그렇게 나를 생각했나보다. .

 

솔직히 기분이 좀 상했다. 나는 나름 내가 할일을 찾아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

현지직원은 그렇게 나를 대우해주지 않고 있구나.

그냥 동양애가 와서 허드렛일 한다고 생각하는건가. .

언어를 못한다고 해도 그정돈 알아들을 수 있는데 .  하고 생각했다.

 

아니면 이게 다 언어의 장벽에서 오는 오해였으면 좋겠다. 오해일 가능성이 더 높긴하지만. .

무튼. . !

여기서 그런말 듣는다고 주저 않을 내가 아니지!!

더욱 노력해서. - 코이카가 . 한국이 내가. 할일없이 외국에 나와서 돈쓰고 이러고 있는게 아닌.

정말 좋은마음으로 이렇게 와있다는 걸. . 느끼게 해주어야지 그리고 친구가 되어야지. -

적이아닌.

 

 

 

어쨌든. 오늘은 일마치고 사무소에 볼일보러 올라온 현선언니와 밥먹고 차마시면서.

외국생활에 대한 고충을 이야기하며. 정서를 풀었다 맨날 좋은 일만 있으란 법있나!

 

테레사가 나를 자기 집에 초대해주었다. !!

정말 그 말이 딱 맞다.

현지인에게 상처받은 마음.

현지인이 풀어준다는 거. . 진짜 그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