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eves 31 de Mayo de 2012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5월의 마지막 날이 왔다. 스페인어도 제자리걸음인 것만 같아서
초조하고 불안한 이때. 벌써 여기서 3개월을 보냈다. 동기들과 통화하면서도 시간 정말
빠르다며 넋두리를 하지만, , ,
아무튼. 앞으로 남은 21개월 잘 보내보련다. 언어도 공부하고 책도 읽고
취미생활도 하면서 말이다. .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봉사활동에 집중하면서 :)
스페인어 공부도 할겸 블로그에 스페인어로 계속 쓰고 싶지만,
한계가 있는터라, 늘 그렇게 하지 못하는게 부끄럽다. 그리고 모기가 성낼까봐. . :)
Hoy es Jueves. Y habia una "Bebe show" de Tia Catalina.
오늘은 목요일, 까달리나의 베이비 쇼가 이었다.
파라과이에는 아기를 낳기전에 아기 엄마에게 파티를 열어준다.
아기를 위한 선물들을 하나씩 가지고 와서 축하해주면서 선물을 주고, 뜯어보기도 하며
태어날 아기를 기다린다. 함께 :)
우리 보육원 , 나의 동료 까달리나는 6월이나 7월에 아기를 낳게 된다.
그래서 오늘 함께 베이비 쇼를 했다. .
전날에 마벨이 선물이나 간식 가지고 오라고 해서 나는 미샤에서 받은, 샤워볼이랑 샴푸브러쉬가 담긴 분홍생 주머니를 가지고 갔다. 미처 포장하지 않은 것이 아차싶었다.
여기는 포장에 공을 들이는 것 같다. 물론 이쁘게 포장하는 건 아니지만, 선물은 무조건 포장이라는 개념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선물을 뜯어볼때는 막 잡아뜯는게 행운이 있다고 생각해서 얌전하게 뜯는법이 없다.
막 잡아뜯어야 좋은거다 :)
아침에 빵먹으면서 칼로 빵 잘랐는데 입모양이 생겨서 눈도 만들고 볼터치도 해줬다.
이거한다고 기관에 3분 지각했지만. . 후회는 없다. ㅋㅋ
내사랑 몬세와 함께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늘 나를 본다.
고무찰흙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
내일 교실 수리때문에 다른곳으로 이사를 해야해서 선생님들이 바쁘다.
그래서 애들은 이렇게 잠시 자기들끼리 노는중.
루까스~ 장난꾸러기
베이비쇼를 위해 앉은 띠아 까딸리나.
좋은 사람. 1988년에 2년동안 한국에 있는 대사관에서 , 한국에서 일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나에게도 더 다정스럽다.
선물을 전달하고 있는 실습생 밀레도? 기억이 안나 미안해 ㅠㅠ
간호실습생인 로이나와 테레사.
간호실습생이 보육원에 왜 오는지는 미스테리이지만.
좋은 사람들 만나서 좋다.
갑자기 분장을 하고서 우리 교실에 들이닥친
다른반 실습생들. 완전 웃겼다.
애들 무서워서 울기도하고.
신기한 파라과이
퇴근하려고 하는데 앙헬라가 뛰어온다. 녀석 하루일찍 집에 가게 되서 어지간히 기쁜가보다.
계속 붕붕 떠다닌다. 앙헬라 엄마아 앙헬라 동생 루쓰.
모두 얼굴이 작다. 내 얼굴이 크긴해도. . 이정돈 아닌데 - 참 우울한 날이구만.
앙헬라가 기뻐해서 나도 좋다.
내가 젤 좋아하는 띠아. 죄송하지만 이름을 못외웠다.
첫날 너무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한꺼번에 듣는바람에 다 기억할 수가 없고
또 물어보기도 미안해서 그냥 띠아라고 부른다. .
띠아는 이모라는 뜻. .
무튼 오늘은 신난하루.
내일도 신나겠지? 내일은 아순시온 블락프라이 데이라서 어딜가나 할인한다고 적혀있다.
그러나 난 피곤하니깐, 그냥 마티네 집가서 밥이나 해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