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일상 속 사건사고들

[코로나19]안산시 자가격리자 구호물품

은공 2021. 4. 3. 23:50

아니 이럴 수가. 이런 일이... 지인이 코로나 확진이 되었어요

확진을 받기 며칠 전 저를 만났기 때문에 ㅠ_ㅠ 저도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통지를 받았습니다.

통지를 받고 바로, 단원보건소로 이동해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는데

지난 설에 자진해서 받아본 것과는 기분이 사뭇 달랐어요.

뭔가 웬지 잠재적 확진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거든요...

그렇게 검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다음날 코로나 검사결과가 나오기 까지 얼마나 걱정이 되던지..

지금 임신 35주인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밤새 임산부 코로나 확진을 검색해댔죠.

정말 검색 결과가 무섭더군요 ㅠㅠ

아니길 바라면서 잠에 들었다가 아침 10시경 단원보건소로부터 '음성'결과를 받았습니다.

아무리 음성이어도 지인을 만난 날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한다고 해서, 

회사에 전화를 해 사정을 이야기하고, 대체근무자를 투입했어요.

출산휴가도 얼마 안 남아서 일처리할 것도 많은데 ㅠㅠ 걱정이 많았죠.

코로나 결과가 나온 날, 담당공무원이 배정되고 그날 오후에 집에 방문하셨어요.

다른 블로그보니 문 밖에 방역 물품 두고 가신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문 열고 인사하고 간단히 설명을 해주고 가셨어요.

손소독제, 소독스프레이, 마스크, 자가격리자수칙, 격리통지서, 쓰레기 봉투 등을 주셨어요.

그리고 나서 이틀 뒤에는 우체국 택배로 구호물품이 도착했어요.

안산시 코로나 자가격리자 구호물품

생각보다 많은 양에 놀랐고, 정말 신경 많이 써주시는구나에 감동했어요.

정말 수많은 자가격리자들이 있을텐데.. 시에서 지원을 해주시고 챙겨주시니 힘이 나네요.

그리고 정말 코로나가 옆에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어요.

자가격리 해제 전날에 또 단원보건소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해야해요 ㅠㅠ

검사 결과가 음성이 나오면 다음날 12시에 격리가 해제된다고 해요.

어서 회사출근도 해야하고, 병원에 막달검사도 받으러 가야해서인지 

마음이 여유롭진 않지만, 집에서 출산준비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