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결혼식 준비단계_장소섭외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낙조를 등지고)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결혼이후의 삶보다 결혼식이라는 "예식","형식" 이런 것들에 더 많이 시간을 빼앗기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인지..
그래서 과감하게 결혼식은 약소하게! 하겠다고 남친의 부모님과 우리 엄마에게 말씀드렸다. 물론, 우리엄마는 언니들을 두명이나 결혼시키셨기에 나의 이런 의견에 적극 동의해주셨다.
다만, 남친의 부모님까지 설득시킬 수 있을까 고민이 되긴 했었다. 처음엔 당연히 반대! 역시 한국 결혼식은 부모님들이 뿌린 것을 거두는 아주 성경적인??? 그런 행사인건가..하지만 우린 굴복하지 않았다. 남친과 나의 기나긴 설득에 부모님도 작은 결혼식도 나쁘지 않다는 결정을 내리셨다.
그래! 드디어 우리도 작은 결혼식을 할 수 있겠구나! 하우스웨딩 너무 좋다! 꿈꾸던 내게 현실은 냉혹했다. 나는 지인이 결혼했던 세븐스프링스 예식을 하고 싶었다. 결혼식 처음부터 끝까지 하객들과 함께 웃으며 즐겁게, 잔치처럼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때문이었다. 그리고 비용적인 부분도 당연히 적게 들거라고 생각했다.
1. 세븐스프링스 웨딩
-대관료 무료!
-대신, 장식은 알아서 셀프로 해야함 or 플라워업체 통해서 진행도 가능(단, 플라워업체와 하기엔, 내가 생각한 작은 결혼식의 의미가 훼손당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장식은 직접 화분을 사서 하면 좋을 것 같았다.
-시골에서 올라오는 사람들도 있기때문에 터미널이 가까운 잠원점이 좋을 것 같았다.^^(하지만.... 후기를 보니 내가 생각하고 예산을 짰던 것과 아주 동떨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대도 기존 부페식대보다 비싸고, 장식도 꼭 업체랑 해야한다는 소문을 들어서.... 마음을 접고 있는 중이다.)
누구보다 세븐스프링스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었던 나의 꿈은...
어느새 고이접어 나빌래라~
그래서 열심히 열심히 알아본 곳은 "서울여성플라자"와 "국립중앙도서관" 공공기관 예식이다 물론 대관료는 매우 저렴하다.
2. 서울여성플라자
-대관료: 15만원
-예식준비비용: 50만원(버진로드, 음향 등등)
-식대: 적당함. 평균적임. 식사 퀄리티: 아직 모름(확인할 예정)
-위치: 대방역 도보가능
3. 국립중앙도서관
-대관료: 7-8만원(장식 등 비용 포함)
-식대:적당함. 식사 퀄리티: 아직 모름
-위치: 고터역에서 도보가능
사실 가장하고 싶은 곳은 국립중앙도서관이다. 다만, 분기별로 신청을 받고 있고 인기가 좋아 신청일 아침에 광속클릭을 계속해야 겨우겨우 당첨이 된다는 사실에 심장이 두근두근 거린다. (7월 1일을 기다리고 있다. 우린 11월 예식을 준비할 거기 때문에)
사실 국립중앙도서관이 젤 가고 싶다. 비용이 저렴한게 당연히 1등 이유이고, 위치가 고터에서 도보가 가능하다는 사실과 하루에 한팀만 예식을 하기때문에 막 복잡하지 않다는 사실.
나는 예식장이 막 시장처럼 시끌벅적한 것을 너무 싫어한다.
이번주말에 서울여성플라자 상담을 받아보기로 했다. 기대된다~:)
가서 식사도 해보고 상세히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