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결혼식을 하자!/작은결혼식 준비기

작은결혼식 준비기_셀프웨딩촬영!!

은공 2018. 4. 18. 22:16

_셀프웨딩촬영기

많이 고민할 필요도 없었던 셀프웨딩촬영.

지인들은 그래도 한번뿐인 결혼인데, 예쁘게 스튜디오 촬영도 하고 기념으로

남겨보라고 했다. 그날만큼은 정말 공주님이 되는 기분이라고~

하지만..난 그런걸 굉장히 어색해한다...부끄럽다고!!

그래서 나름 우리끼리 정말 삼각대 세워놓고 찍자고 얘기하고 그랬는데..

구세주가 나타났다!

대학 동아리 오빠님께서 사진을 찍어주기로 한 것! 사진전공은 아니지만,

정말 사진을 잘 찍는 다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남자친구에게 얘기했고,

그동안의 사진을 보면서 '우와, 우와'하면서 우린 오빠에게 사진을 부탁했다!

대구에 결혼식 참석차 내려간김에 며칠 지내면서, 촬영날을 준비!

촬영 전날 밤에 동아리 언니 집에서 닭발과 치킨을 얌얌 했던 터라..

그 담날 얼굴은....지못미.. 퉁퉁 부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고데기도 하고

유투브에서 수없이 봐온 메이크업도 해보았다.

우리의 사진촬영 코스는 아래와 같음.

1. 대구 청라언덕(선교사 주택)

2. 대구제일교회 앞

3. 계산성당

4. 대명동 계대 캠퍼스

<대구 청라언덕>

동산병원 뒷편에 보면 100여년 전 대구에 와서 살았던 선교사분들의 주택이 남아있다.

요즘은 대구에서 사진명소로 유명하다고 한다.

예전에 대구에서 학교 다닐땐 그렇게 안 유명해서 조용해서 좋았는데 요즘엔 관광하시는 분들도 많이 오시는 듯^^ 사진이 그냥 찍어도 예쁘다~

<대구제일교회>

대구에 처음으로 생긴 교회, 이 교회도 100여년이 지난 교회다.

물론 리모델링으로 100년전 모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배경으로 하고 사진을 찍으니

정말 유럽같은 분위기가 절로 난다.

<계산성당>

이번엔 성당! 계산성당도 대구에서 제일 오래된 성당으로 100년이 지난 성당이다.

성당은 거의 옛날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기도하시는 분들이 계시기때문에 뒤에 들어가서 살짝 찍고 나왔다.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

청춘들이 마구마구 밝은 기운을 내뿜는 계대 대명동 캠퍼스

다행히 수업시간이었는지, 학생들이 모두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한적할 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날씨가 좋아서이기도 하고,

학교 자체가 너무 예뻐서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반곡지라는 나무들이 아주 예쁜 곳으로 이동하던 중에 ㅠㅠ

접촉사고가 나서 촬영이 중단되었지만,

찍었던 사진들이 너무 예뻐서 추가촬영은 하지 않아도 될 듯.

무튼. 사진 찍어준 황도사님께 무한 감사를 드리며..

가을에도 찍으러 오라고 하였지만, 식이 가을인지라... 가능하려나?

고맙습니다. ㅠㅠ